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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라면과 119



발행일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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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우리의 가장 간편한 기호식품은 ‘라면’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76개를 먹는다고 하니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라면을 먹는 셈이다.


또한 라면은 1960년대에 빈곤하던 시절에 도입된 것으로 암울했던 우리의 삶을 보여주었던 식품이다.


간편하기로 따지자면 김밥이나 토스트, 햄버거 등도 있겠지만 국이나 찌개를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에는 라면을 따라올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라면은 조리법이 매우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국물과 면발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은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사람들이 라면을 먹는 이유 또한 다양해졌다. 국이나 반찬거리가 마땅치 않아서, 또는 그냥 좋아서, 시간이 없어서 등등 많은 사연이 등장한다. 초기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식품이었지만, 현재는 부자든 빈자든 가리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 되었다.


연중무휴로 밤과 낮 구분 없이 근무를 하여야 하는 119 소방대원에게 있어서 라면은 좀 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각종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을 하다보면 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밤새워 근무하며 불에 덥혀지고 물에 식혀지다보면 따뜻한 국물 생각이 간절히 난다. 그럴 땐 어김없이 라면이 등장한다. 


이런 환경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나름대로 라면에 대한 우리들만의 철학이 있고 사연도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아니하고 전화 한통으로 불러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119는 분명 라면과 비슷한 운명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마땅히 부탁할만한 곳이 없을 때 가장 손쉽게 119를 찾는다.


화마와 싸우는 진압활동, 생명을 구하는 구조와 구급뿐만 아니라 겨울철과 여름철에 단골로 등장하는 고드름을 제거하는 일과 말벌을 퇴치하는 일이 119의 업무 영역이 된지 오래고, 반려동물, 야생동물 등의 생활민원의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9는 낮은 곳이던 높은 곳이던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 삶을 보호하고 있다. 


뭔가 부족한 몇 퍼센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생활민원이 날로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서 라면과 119를 접목 시키는 것이 억지스런 조합일까?


당장의 급박한 순간에 필요로 하는 것이며 다음을 기약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관점에서 라면과 119는 상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119는 사람들의 생활 속 깊은 곳까지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세상에서 한 개의 라면과 같이 부담스럽지 않고 늘 가까이에 있는 119는 늘 시민들의 친구라 생각이 든다.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편안한 이웃이 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심적 물적 부담이 없는 가장 가까우면서 유용한 라면과 같은 우리의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글/양광호 센터장

(성남소방서 단대119안전센터)


<특별기고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기고자의 개인적 소견임을 전제합니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자투고 : newsfree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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